식후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디저트다. 원래 간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나 커피 중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나의 체력 물약인양 마시는 요즘이다. 그래서 하루도 빼놓을 수 없었던 것이 카페였다. 맛좋은 디저트들도 유명한 제주도인데 돌아다니느라 커피뿐만 아니라 디저트들을 많이 즐기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아쉬움이 남는 지금이다. 두 여자가 다녀온 달콤쌉쌀한 디저트 전문점을 소개한다.
제주도 예쁜 카페 - 해변가 바다의 풍경을 담은 고래가 될 카페
월정리 해변가에는 제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인 만큼 카페가 줄지어 있었다. 시원하다 못해 차디찬 바닷바람 실컷 맞고 따땃한 카페를 찾는 이들이 많을 터. 고래가 될 카페는 월정리 해변가에 있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SNS에 많이들 제주도 예쁜 카페로 소개가 된 곳이라 접해본 적 있는 외관일 수 있다. 나도 카페에 한발자국 들어오자마자 아~여기?! 라는 반응이 나왔다. 카페 내부는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에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어 따스한 분위기였다. 실외에는 귀까지 달달해지도록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카페의 따땃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었다.(귀호강!) 나무도 힘들다, 테이크아웃 안해요 팻말로 알 수 있듯이 조금은 불편해도 자연을 사랑하는 예쁜 마음이 느껴지는 카페였다.
뭐니뭐니해도 카페는 커피 맛! 카푸치노와 라떼를 주문하였는데 풍부한 카푸치노의 우유거품에 비주얼만으로도 좋았고 묽지 않은 진한 커피 향에 만족하였다. 실외에서는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이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바깥 분위기와 상관없이 우리는 실내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맛좋은 커피로 열심히 뛰놀았던 체력을 충전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예쁜 분위기와 맛좋은 커피까지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제주도 망고주스 전문점 - 시원한 바다와 달콤한 망고의 유혹. 매력적인 해안 도로 위의 망고주스
망고주스가 유명하다는 리치망고를 찾았다. 처음에는 네비에 본점을 찍고 찾아갔으나 해안도로에 있는 지점이 더욱 예쁘다 하여 다시 지도를 찍고 찾아왔다.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와 만난 리치망고는 도로앞에 있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언덕과 같은 곳으로 올라야했다.
이 곳 또한 SNS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었는지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빠른 주문과 빠른 음료 생성이 되었던 터라 사진찍고 있는 동안에 금새 줄이 줄었던 것 같다. 대기표는 아래와 같은 노란 팻말 형식이었는데 모두 어여쁜 여자 연예인 이름이 적혀있었고 음료가 나오면 '이나영님~!' 이런 식으로 고객을 마치 연예인을 부르는 양 소리쳐주었다. 부르는이가 좋을까 듣는이가 좋을까.
해변을 끼고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였던 듯하다. 다들 차도 건너편으로 건너가 사진찍기에 집중하였고 더 안쪽 수풀까지 헤치고 들어가 사진에 열정을 더하는 사람도 있었다. 차도에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음으로 차조심!꼭!필요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패트병에 빨대를 꽃은 독특한 비주얼의 망고주스 사진이 참 매력적으로 나왔다. 요새 시중에 생망고 과일이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구지 비싼가격을 주고 사먹지 않아 사실 나는 제대로 된 망고를 먹어 본 적이 없었으며, 마셔본게 캔으로 판매되고 있는 망고주스가 다였다. 제주에서 맛본 망고주스는 Real 망고라고 하여 기대가 조금 더 되었고 요거트가 섞인 망고라쉬를 마셔보고 싶었지만 실제 망고맛부터 깨우치고자 생망고주스를 주문하였다. 내가 마신 망고주스에는 하필 심부분이 갈려있어서 실덩어리 같은 질긴 심이 여러차례 나와 불편하기는 했지만 시중 판매되고 있는 망고주스보다 맛이 진했고 달달하고 진득한 주스가 매력있었다. 구지 망고를 찾아 먹지 않기 때문에 이번 특별한 디저트라고 생각하며 만약 다음에 찾아간다면 망고라쉬를 마셔보겠다. 개인취향으로는 망고 < 커피
제주도 맛좋은 카페 - 오토바이가 있는 보틀 주는 이색 카페
근처를 지나다가 커피가 급박해진 두 여인은 보틀을 준다던 썬바이크를 찾게 되었다. 카페이름처럼 썬바이크. 전기오토바이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깔끔하고 가벼워 보이는 귀여운 오토바이가 눈길을 끌었다. 볼 수록 탐나는 바이크였다. 썬바이크를 시승해볼 수도 있고 판매도 하고 있다니 바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다.
좌측에 화려한 비주얼로 마셔보고 싶게하는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었고 예쁜 비주얼을 뿌리칠 만큼 커피가 고팠던 우리는 바닐라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아메리카노만)샷추가하여 주문하였다. 커피에 불타올라 찾아은 우리의 입에 딱 맞는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쌉싸름한 커피 맛이 느껴지는 맛좋은 카페였다. 귀여운 썬바이크 아이콘이 그려진 보틀까지 주니 왠지 모르게 더 받은 느낌이랄까. 보틀은 돌아와서도 물, 음료, 커피를 담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카페썬바이크는 바이크에 관심있는 분이 아니더라도 커피 맛만으로 찾아 가도 좋을 이색 카페이다.
제주도에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이 많았지만 여행하러 돌아다니느랴 이것저것 많이 챙겨먹지 못했다. 커피를 주로 마시기 때문에 다른 디저트를 더 못즐긴 것은 아닌 가 싶기도 하고 많은 장소를 즐기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 외에 다른 맛집과 여행지를 즐기고 돌아왔기 때문에 만족한다. 많은 이들이 찾고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제주도이기 때문에 찾는다면 더 많은 디저트 전문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즐겼던 맛 좋았던 커피와 음료들은 이제 추억 속 제주도에 두고. 현재는 제일 맛 좋은 내가 직접 탄 다방커피와 상큼한 과일을 먹으며 만족하는 지금이다.
제주도 디저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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