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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장소_맛집

제주도 프롤로그

by 이데렐라 201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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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정신없이 일에 치여 숨 돌릴 틈도 없이 지내다가 수고했어, 오늘도 서로를 위로하던 고등동창과 일정이 맞아 

급 제주도 여행 계획을 하게 되었다.

월요일 휴가를 내고 주말을 포함한 2박3일의 여정의 제주도. 우리는 빡빡한 계획이 아닌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한 편안한 여행이 되기를 다짐하고 여유롭게 또 큰 고민과 갈등 없이 원하는 방향대로 자연스럽게 흐르는대로 일정을 잡았다.

나머지는 즉흥적으로 움직여 보자고 두근두근 비행기 탑승.

 

 

 

 

우리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이 제주도였는데 정말 10년만에 제주도로 떠나는 거라며 의미 부여를 함께 하며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Up! 된 마음으로 사진삼매경도 잠시 둘 다 멍때리기. 오랜만에 일생각 아닌 평화로운 시간이 너무나도 꿀같았기 때문일까.

 

나는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스타 렌트카를 이용하여 레이를 빌렸다.

눕레이라고 유명한 레이는 커브길이나 속도를 높일 시 피곤하다고 눕는다고 한다.

덜덜덜 안전운전을 다짐하며 우리는 다시금 설레이는 마음으로 여행길을 나섰다.

 


 

 

시밀러룩을 차려입고 예쁜사진 건지기를 시도하였으나

첫날, 셋째 날이 비가 오기도 했던 흐린날씨였기 때문에 생각만큼 어여쁜 사진은 얻지 못하였다.

나름 사진 잘찍는 , 작가인 노력해 보았지만 실력은 차차 늘어나겠지라는 기대와 함께 열심히 찍어댔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은 친구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찰칵!브이!

 

 

시밀러룩, 투윈룩을 서로 챙겨가서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우리는 아직 사진에 어색하기에 (특히 내가 사진의 피사체 역할에 어색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예쁜 사진은 많이 얻을 수 없었다.

다음에는 노력해서 더 좋은 피사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남겨왔다.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우리는 원하는 장소로 멈추지 않고 달리고 달렸고.

비와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 분위기를 즐겼고 비도 맞아가며 그 때 그 시절 소녀로 돌아간 듯 하였다.

 

 

삼각대도 세워 놓고, 나름 각도와 포즈도 연구해가며

 

 

차디찬 계곡물에 발도 담궈가며, 셀카도 찍고, 모기 물린 열도 식히고

 

 

 

엄청난 바닷 바람에도 끄떡없이 뛰놀며, 지침과 신나는 기분을 마치

에너지를 확 쏟고 충전했다가 에너지를 쏟듯이 반복해가며 여태 참아왔던 흥을 뿜으며 즐겼던 듯하다.

 


 

 

맛난 제주 음식과 맛난 음료도 마시며 체력 충전을 하고 시원하고 싱그러운 제주를 느꼈다.

 

 

 

즐겁게 제주를 여행하고 힐링하고 돌아온 여자 둘. 작고 소소한 것만으로도 깔깔깔 즐기던 낭랑 나이. 그 소녀일 때 만나 어느새 어리지도 늙지도 않은 20대 후반이 된 우리는 그 때와 다름없는 경쾌하고 밝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현실은 빡빡한 일상의 굴레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성인이지만 또 다시 여행할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며!

힘이 들 때는 사진을 보며 힘을 재충전 할 수 있겠다.

 

프롤로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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